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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백장145

[100-20] 봄날 봄날 그녀는 이번 주에 영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몸의 컨디션도, 마음의 컨디션도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머리도 뭔가 돌아가지 않는 듯한 총체적 난국입니다. 1년 전 그녀 아마 오늘과 같이 이렇게 화창한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온 가족의 코로나 확진으로 자가격리를 하며, 나가고 싶어도 나가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따뜻한 봄날인데, 그녀들은 창문 너머 바깥세상을 보며 "답답해. 답답해"를 외쳤습니다. 세 명이 써라운드로 외쳐대는 소리 웬만한 다른 것을 해도 시간이 안 가서 TV 시청에 시간 Killing을 했습니다. 그 덕에 TV 소리에 머리가 지끈거렸습니다. 그냥 그저 바깥 하늘을 보며 어서 하루하루가 가기를 바랐습니다. (5인 가족의 확진 일자가 달라서 마지막 타자였던 그녀는 3주간의 격.. 2023. 3. 25.
[100-19] Anatole 해가 뜨는 곳, 일출 하루의 시작 Anatole 그녀의 평일 매일 아침 루틴, 영어 그림책 읽기 "슬로우미러클"의 오늘 책은 Antaole입니다. 저녁때면, 가족을 위한 먹을거리를 찾아서 인간의 집에 가서 음식을 훔쳐 오던 아빠 Anatole, 그러던 어느 날, 인간들의 대화 속에서 큰 충격을 받습니다. 쥐들은 없어져야 하는 해롭고 쓸모없는 존재라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깊은 상처를 받은 Anatole은 자신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고심합니다. 그리고, 인간들을 돕기 위한 방법을 고안하여 실행합니다. 바로, 치즈 맛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쥐의 능력을 맘껏 발휘합니다. 각각 치즈의 맛에 대해 평가하여 몰래 써놓고, 그 결과 치즈의 맛은 점점 더 맛있어지게 되어 치즈 공장 사장에게 대박을 가져다주었습니다. A.. 2023. 3. 24.
[100-18] 삼천포로 빠지다 _ 내가 왜 이러고 있지? 삼천포로 빠지다 _ 내가 왜 이러고 있지? 그녀의 오늘 아침은 다소 이르게 시작했습니다. (3시10분쯤 눈을 뜬 것 같습니다.) 자잘한 모닝 루틴을 하면서 책 읽기까지 마무리하였습니다. 하지만, 다음 루틴인 글을 쓰려고 앉았는데, 갑자기 무엇을 왜 써야 하는지 혼란스러웠습니다. 아마, 한 문장으로 굳이 표현하자면, "내가 왜 이러고 있지?"입니다. 이른 아침에 이 혼란스러움을 어찌할 수가 없었습니다. 글쓰기에 대한 어려움인지 미라클 모닝에 대한 어려움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24시간 깨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그녀의 멘토에게 연락했습니다. (그녀의 멘토는 모두의 멘토라고 할 만큼 요즘 바쁜 분입니다.) 그녀의 복잡한 감정을 짧게 토해냈습니다. (길게 말할 여력도 기분도 아니었습니다.) .. 2023. 3. 23.
[100-17] After the fall : Humpty Dumpty got back up again _ 삶은 우리가 다시 일어설 때 비로소 시작된다. 커뮤니티 속에서 자신을 일으켜 세우다. 그녀가 핫식스에 참여해서 오로지 복근을 향하여 그래 6주만 투자해보자. 안되면 말기보다는, 진짜 되나 보자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지냈습니다. 사실, 핫식스는 허울일 뿐 핫식스의 틀 안에서 결국 진짜 되는지 안 되는지의 성패는 내 움직임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기에 하루하루 그녀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갔습니다. 파이팅 넘치는 날도 있었고, 포기하고 싶은 날도 많았지만, 그렇게 하루하루를 쌓아갔습니다. 그동안 회사에만 있어서 자신을 잘 알지 못했던 그녀. 그녀도 진짜 그녀가 어떤 모습인지 너무 궁금했습니다. 삶은 우리가 다시 일어설 때 비로소 시작된다. 숨쉬기 운동을 제일 잘하는 그녀, 잘 먹고, 먹는 것도 좋아하는 그녀, 하지만, 배는 좀 홀쭉했.. 2023.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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