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의 변화
물리적 변화
그녀는 불과 한 일주일 만에 스스로가
변화된 점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살이 쪘다. 얼굴이 부었다.
이런 물리적인 변화는 비교적 알아차리기가 쉬운 편입니다.
물론 그 변화를 알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어제보다 살이 찐 오늘을 간과하고
오늘도 많이 먹고, 움직이지 않고,
그렇게 하루 이틀,, 일주일, 한 달을 지내다가
아차 싶어서 체중계에 올라가 보고 처참한 자신을 알아차릴 때도 많습니다.
다행히, 물리적인 변화는
몸무게나 키처럼 수치로 알 수도 있고,
비교적 보이는 것들이기 때문에
자신은 모르고 있어도,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에 의해서 발견이 되기도 합니다.
생각의 변화
그런데, 생각의 변화는 참 알아차리기가 어렵습니다.
생각이라는 실체는 본인에게도
시간이 흘러가면서 흐릿해집니다.
때로는 '과거의 그 어느 시점의 생각'
이라고 특정 지어놓은 그 생각도
사실 그때의 생각이 맞는다고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자기 머리속에서 왜곡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녀가 기록하고,
글을 쓰기로 마음을 먹은 큰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이것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 순간이 지나면,
그때 내가 그 생각을 했었다.
나는 그렇게 느꼈었다.
라고 자신 있게 단언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때, 그날, 그 순간의 생각과 느낌,
그것은 안타깝게도 사진으로는
영구 박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글로써, 남기는 것입니다.
관점의 변화
그녀는 사실 이러한 변화에 민감한 편은 아닙니다.
어쩌면 둔감 쪽에 가깝다고 하는 표현이 더 적절한 그런 사람입니다.
하지만, 글쓰기에 집중하고,
책 쓰기를 결심하니,
그녀에게 변화가 생겼습니다.
책 읽기의 관점이 바뀐 것입니다.
그녀는 책을 읽을 때,
목차를 둘러보긴 하지만,
본문에 쏟는 시간을 감안했을 때,
목차는 아주 미미했습니다.
하지만, 약 일주일 만에,
이제 책을 펴면
그녀는 이 책 제목의 의도,
목차의 흐름과 내용을 살피는데
이전보다 조금 더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그리고 본문을 읽다가도 다시 목차로 돌아오고
다시 내용으로 가기를 수없이 반복합니다.
마치, 낯선 목적지를 향해 갈 때
지도 앱을 켜놓고,
버스나 지하철 도착시간, 탑승 위치, 환승 위치를 살피고,
걷는 경로를 보며 한 걸음 떼어가는 과정처럼,
목차를 보며 책의 목적지를 향해 갑니다.
변화는 기회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합니다.
영어 단어로 Change와 Chance의 한 차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유연함으로 민첩하게 대처할 때,
그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봄에 피어난 연한 초록의 잎이
여름에 이르러서 진한 초록이 되고,
가을을 맞이하여
그 색을 노랗게 바꾸며 열매를 우리에게 주고,
추운 한 겨울이 되며 그 잎들을 땅으로 다 떨어뜨리고
새로운 봄을, 기회를 기다립니다.
변화해야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그녀는 이제 막 알에서 부화해서
잎을 먹기 시작한 애벌레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애벌레에서
번데기로 그 모습이 변화되고,
수많은 인고의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꼭 나비가 될 것입니다.
변화,
그러한 의미에서 현재 그녀의 관점 변화는
꽤 긍정적인 신호라고 생각해봅니다.
늘 새로운 시작과 변화에
두려움이 가득하고
고민 많고, 걱정 많은 그녀가
자신에게 수도 없이 이야기합니다.
변화는 바로 지금 해야 합니다.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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