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제
그녀가 루틴을 지켜 갈 수 있는 비결은 미라클 모닝에 하고 싶은 루틴을 다 넣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말에도, 그리고 여행지에서도 대체로 지켜나가는 데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더 이상 미룰 수가 없는 일이 있어서
아침 시간에 다른 루틴들에 최우선으로 하여 그것을 처리하였습니다.
그 일은 바로 슬로우 미러클 새로운 학기 시작을 위한 책 51권을 구매하는 것입니다.
영어 그림책 51권을 산다는 것은 그녀에게 다소 까다로운 일이었습니다.
2개의 사이트를 오가며 품절 여부, 도착 일정 확인, 그리고 가격 확인 등
심지어 책 이름도 사이트에 따라서 제목에 The를 넣기도 안 넣기도 하여서
별거 아닌 듯하였지만, 별거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러나 아침 시간에 마무리하지 못해서
아쉽게도 시간을 놓쳐서 책들은 가장 일찍 도착하는 일정이 금일 3/11이 아닌,
차주 월요일 3/13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으악!
어쨌건 오늘 책 구매를 위해 51권의 책을 검색하면서
실제로 다른 책들의 제목들도 봤기 때문에,
그녀가 잘 기억하지 못했지만,
수많은 책의 제목이 스쳐 갔던 하루였습니다.
하지만, 정작 그녀는 자기 책의 진짜 책 제목이 아닌 가제목도 정하지 못했습니다.
오늘 스쳐 갔던 영어 그림책들의 제목에는 여러 가지 유형이 있었습니다.
딱! 제목만 봐도 알 것 같은 제목,
그리고, 뒷장을 넘겨보고 싶은 제목,
시리즈여서 그 이야기의 전개를 대충 상상해볼 수 있는 제목,
무엇보다도 그림이 있으니 더 임팩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과연 그녀의 책은 어떤 제목으로 탄생하게 될지 매우 궁금합니다.
제목은커녕, 가제목도 못 정하고 갈팡질팡하는 저녁입니다.
아, 내일 이른 아침에는 꼭 가제를 정하고
남은 과제를 마무리하여 업로드까지 할 예정입니다.
그래야, 화요일 일정으로 잡힌 첫 번째 코칭에 참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월 14일
진짜 시작이 되는 날입니다.
과제를 마무리하지 못한 오늘 밤은 다소 걱정이 더 앞서지만,
과제를 어쨌거나 마무리했을 내일 밤부터는
그 시작의 날을 진심으로 기대하게 될 것 같습니다.
'백일백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0-9] 출발선 (0) | 2023.03.14 |
---|---|
[100-8] 관점의 변화 (0) | 2023.03.13 |
[100-7] 책쓰기 프로젝트 _ 그분을 찾습니다. (0) | 2023.03.12 |
[100-5] 책 쓰기 프로젝트 _ 첫 과제 (0) | 2023.03.10 |
[100-4] 일반인이 책 쓰는 법 (feat. 슈퍼 히어로의 똥 닦는 법) (0) | 2023.03.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