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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백장

함께 달리기

by 어썸마음 2023.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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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크루


어제는 외출 후에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뻗었다. 

아마도 미라클 모닝 후 첫 번째 루틴인 #815런 덕분인 것 같다. #815런 어제가 12일 차였다. 6월에 다시 러닝을 시작해서 7월 일정관계로 잠시 쉬었다가 8월에 815런을 계기로 다시 러닝을 시작했다. 그리고 어제는 6월부터 다시 시작했던 런데이의 30분 연속 달리기 프로그램의 마지막날이었다. 실로 오랜만에 30분 연속 달리기에 성공했다. 

 

며칠 전 러닝 후에 문득 작년 815 때 어떻게 8.15km를 달렸지? 하는 생각이 들었었고, 아직도 고민 중이긴 하다. 작년에는 올해보다 트레이닝을 먼저 시작했던 터라 815 때 실제 8.15km를 달리는 것을 성공했었지만, 올해는 잘 모르겠다. 오늘도 30분 연속 달리기를 했고, 내일도 그럴 것 같고, 그러고 난 후엔 D-Day이다. 그냥 그날의 컨디션을 보고 결정하는 것으로 마음먹었지만, 계속 갈팡질팡한다. 사실 혼자 새벽러닝을 하는 것이라서 온전히 나와의 싸움이다. 쉽다고만은 할 수 없지만, 돌이켜보면 해보니 못할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했다. 해보지 않았으면 평생을 못하는 것으로 남았을 분야기도 하다.

 

꽤 오랫동안 누워서 TV를 봤다. 사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이었다. TV틀어놓고 멍 때리기. TV를 본다고 하기에 좀 그런 시간일 정도로 멍 때리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렇게 멍떄리다보면 머리가 릴랙스 되며 잠이 든다. 그랬던 내가 봤던 프로그램은 나 혼자 산다의 기안 84의 달리기였다. 늘 혼자만 달리던 그가, 장비를 갖추고 러닝크루들과 저녁때 모여서 한강을 가로질러 갔다 오는 코스로 러닝을 즐겼다. 앞서는 사람이 장애물이나 조심해야 할 것들을 앞에서 알려주고, 비슷한 페이스를 가진 사람들 그룹으로 달렸다. 심지어 우중런이 되는 상황 속에서도 그들은 서로 으쌰으쌰 하며 열심히 달렸다. 그 모습에서 상호 간에 주고받는 에너지가 대단해 보였다. 그 에너지를 나도 받고 싶었다.

 

요즘 내가 심히 고민중인 커뮤니티로 그 생각이 옮겨갔다. 그렇다! 함께의 힘은 이렇게 대단하다. 커뮤니티 사람들과 이것을 이루고 싶다. 얼마나 짜릿한가? 그리고 또 한 가지, 그런 우리를 보고 합류하고 싶은 그런 마음이 들도록 하는 그런 커뮤니티로 가보자.

 

그리고 난, 짝꿍에게도 한가지 제안을 했다. 녀석들과 함께 연습해서 녀석들이 어느 정도 나이가 되었을 때 함께 마라톤 5km 코스에 참여해 보자고, 이렇게 나의 버킷 리스트 1개 추가~!

 

 

기안84의 영상

https://youtu.be/nbE1dQH_rq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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