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DOC - DOC와 춤을
기획자의 아침생각은 늘 노래로 시작을 한다. 덕분에 생각지 못한 노래를 많이 듣는다. 한때 너무 즐겁게 들었지만, 기억 속에서 잊혀서 못 들었던 그런 노래들이 나올 때면 그때 그 시절로 빠져든다. 오늘은 오랜만에 DJ. DOC - DOC와 춤을 노래가 들려왔다. 도대체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그런데, 오늘따라 가사가 귀에 박혔다.
젓가락질 잘해야만 밥을 먹나요
잘못해도 서툴러도 밥 잘 먹어요
그러나 주위사람 내가 밥 먹을 때 한 마디씩 하죠
너 밥상에 불만 있냐
옆집 아저씨와 밥을 먹었지
그 아저씨 내 젓가락질 보고 뭐라 그래
하지만 난 이게 좋아 편해 밥만 잘 먹지
나는 나예요 상관 말아 요요요
청바지 입고서 회사에 가도 깔끔하기만 하면 괜찮을 텐데
여름교복이 반바지라면 깔끔하고 시원해 괜찮을 텐데
사람들 눈 의식하지 말아요
즐기면서 살아갈 수 있어요
내 개성에 사는 이 세상이 예요
자신을 만들어 봐요
춤을 추고 싶을 때는 춤을 춰요
할아버지 할머니도 춤을 춰요
그깟 나이 무슨 상관이에요
다 같이 춤을 춰봐요
이렇게
사람들 눈 의식하지 말라고?
즐기면서 살아갈 수 있어요.
자신을 만들어 봐요..
와! 완전 퍼스널 브랜딩을 시작하면서 SNS에 느꼈던 나의 부담에 명쾌한 답을 주는 가사였다.
젓가락질 잘해야만 밥을 먹는 것이 아니다.
콘텐츠가 꼭 있어야만 SNS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잘 못해도 서툴러도 밥 잘 먹는다.콘텐츠를 찾기 위해 잘 몰라도 서툴러도 지속적으로 하면 SNS에 익숙해져서 잘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콘텐츠를 찾게 된다.
그러나, 꼭 옆집 아저씨 같은 이 가 있을 수 있다. 옆집 아저씨는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경계 그 어디쯤 있는 사람이다. 내 SNS가 별로라든지, 콘텐츠가 왜 그러냐는 둥..
하지만, 부질없는 소리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
내가 좋은 데로, 내 방식대로, 즐겁게 하면 된다.
틱톡 강의를 할 때면, 틱톡은 하면 즐거우니 한번 부담을 내려놓고 시작해 볼 것을 권유한다. 편하게 막막 써보시라고 한다. 사실 인스타그램은 왠지 각 잡고 하는 이가 많다. 하지만 틱톡은 좀 다르다. 오히려 있던 각도 애써 무너뜨리는 이가 많다. 생전 하지 않던 춤도 추고, 가발도 쓴다. 많고 많은 필터 중에 못생김, 늙음 등 망가지는 필터를 스스럼없이 선택한다. 물론 처음에는 매우 어색해 하지만, 망가짐도 하다 보면 실력이 쌓인다. 그리고 어색함은 곧 즐거움으로 바뀐다. 처음에 쑥스러워서 바로 삭제하거나, 혹시 하며 임시저장을 해놓기도 하지만 최소한 찍는 순간엔 나만의 즐거움을 충분히 느낀다.
퍼스널 브랜딩 과정 중, 세상과 소통하는 SNS에 두드러기가 있으신 분은 'DOC와 춤을 '노래를 한번 들어보며, 가사를 곱씹어 보길 바란다.
내일 아침 미팅 오프닝 곡으로 찜!
'백일백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획자의 아침생각 (0) | 2023.08.18 |
---|---|
퍼스널 브랜딩 동행 (0) | 2023.08.17 |
나는 나를 잘 알지 못했다. (0) | 2023.08.16 |
D-1 (0) | 2023.08.14 |
함께 달리기 (0) | 2023.08.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