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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백장10기31

[100-20] 봄날 봄날 그녀는 이번 주에 영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몸의 컨디션도, 마음의 컨디션도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머리도 뭔가 돌아가지 않는 듯한 총체적 난국입니다. 1년 전 그녀 아마 오늘과 같이 이렇게 화창한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온 가족의 코로나 확진으로 자가격리를 하며, 나가고 싶어도 나가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따뜻한 봄날인데, 그녀들은 창문 너머 바깥세상을 보며 "답답해. 답답해"를 외쳤습니다. 세 명이 써라운드로 외쳐대는 소리 웬만한 다른 것을 해도 시간이 안 가서 TV 시청에 시간 Killing을 했습니다. 그 덕에 TV 소리에 머리가 지끈거렸습니다. 그냥 그저 바깥 하늘을 보며 어서 하루하루가 가기를 바랐습니다. (5인 가족의 확진 일자가 달라서 마지막 타자였던 그녀는 3주간의 격.. 2023. 3. 25.
[100-19] Anatole 해가 뜨는 곳, 일출 하루의 시작 Anatole 그녀의 평일 매일 아침 루틴, 영어 그림책 읽기 "슬로우미러클"의 오늘 책은 Antaole입니다. 저녁때면, 가족을 위한 먹을거리를 찾아서 인간의 집에 가서 음식을 훔쳐 오던 아빠 Anatole, 그러던 어느 날, 인간들의 대화 속에서 큰 충격을 받습니다. 쥐들은 없어져야 하는 해롭고 쓸모없는 존재라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깊은 상처를 받은 Anatole은 자신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고심합니다. 그리고, 인간들을 돕기 위한 방법을 고안하여 실행합니다. 바로, 치즈 맛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쥐의 능력을 맘껏 발휘합니다. 각각 치즈의 맛에 대해 평가하여 몰래 써놓고, 그 결과 치즈의 맛은 점점 더 맛있어지게 되어 치즈 공장 사장에게 대박을 가져다주었습니다. A.. 2023. 3. 24.
[100-16] 꼬꼬무 커뮤니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커뮤니티 하루의 시작은 핫식스 오픈 채팅방, 하루의 끝도 핫식스 오픈 채팅방이었던 것 같습니다. 잠시 뒤돌아서면 채팅창에 숫자가 쌓여있습니다. 그때마다 들어가서 확인하지는 못해도, 한번 오픈 채팅방을 들어가면 벽 타기를 하느라 꽤 많은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나를 멘션(Mention) 하는 글에 답도 하고, 혹시 놓친 흐름이 있을세라 손가락과 눈은 매우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그러던 중에 대화 속에 자주 등장한 것이 있었습니다. MKYU 이것은 무엇인가? 별걸 다 줄이는 요즘 세상 한글이건, 영어건 줄임말은 익숙해지면 매우 편하지만, 첫 만남은 극도의 피로감을 줍니다. 이건 뭔지 또 생각하고, 찾아서, 물어서, 알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검색해 보기 시작했습니다. 아아.. 김미경님.. 2023. 3. 21.
[100-12] 애자일(Agile) 애자일(Agile) 강산이 변하는 주기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 그렇다고 하면, 그녀가 일을 시작하고 나서 2번의 강산이 변화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강산은 더 빠르게 변화하고 있었습니다. COVID19로 인해서 변화된 우리의 삶을 보면, 그 변화의 속도를 매우 실감할 수 있습니다. 기획자는 말합니다. 요즘에 강산이 변화는 주기는 3년 정도 되는 것 같다. 그녀도 COVID19 이후로 업무수행 방식뿐 아니라, 생활의 전반의 모든 것들이 급속도로 바뀌고 있는 것은 매우 절실하게 느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 번도 그 기간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은 없습니다. 그래서 기획자가 언급하였던 3년? 그 이야기를 듣고 난 직후에는 아 그럴 수 있겠다. 라고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2023.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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