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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에는 늘 무엇인가 있다. 이번 시작은 설렘, 기대감이다. "꽤 오래간만에 자리에 앉았다." 한번 앉으면 서너 시간은 기본, 여섯시간도 앉아서 글을 쓴다. 하지만, 미라클 모닝 루틴 시작을 블로그 글을 쓰려고 앉은 것이 오래간만이라 나도 모르게 나온 한 줄이다. 오늘은 백일백장 12기가 시작되는 날이다. 벌써 세 번째 백일백장이다. 첫 기수에는 완주 했고, 두 번째 기수는 89번까지 갔다. 100을 완주하려고 했지만, 새롭게 시작했던 강의 스케줄 덕에 그 준비를 위해 하루, 이틀 우선순위에 밀리다 보니 기수가 끝나버렸다. 역시 놓아버리는 것은 한순간이었다. 그리고 나는 염치 불, 작가이니 12기를 또 신청했다. 작가? 책강대학에서 작가는 펜을 들고 쓰는 작가가 아니라, 내가 내 삶, 오늘 하루를 주체적으로 자발적으로 써나갈 수 있.. 2023. 7. 10.
휴식 _ 책 쓰기 프로젝트 휴식 _ 책 쓰기 프로젝트 그녀는 2박 3일의 짧고도 긴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첫날 정체가 심했던 탓에, 아쉽지만 오늘은 아침에 서둘러 움직였습니다. 덕분에 피곤하지만, 잠시 짬을 내어 봅니다. 쉴 새 없이 세탁기, 건조기가 돌아가고, 건조대도 꽉 찼습니다. 중간중간 일어섰다 앉기를 반복해야 할 것을 알기에, 노트북을 방안 책상이 아닌, 식탁에 펼치고 앉아봅니다. 다소 어수선하지만, 휴식의 끝이라서 그런지, 세탁기의 소음도, 재잘거리는 녀석들의 목소리도 방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녀의 휴식처럼 다소 험난함을 담은 휴식, 명상을 하며 고요히 지내는 휴식, 아무것도 하지 않는 휴식, 제일 좋아하는 것을 하는 휴식등 매우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각각의 휴식을 마치고 일상으로 복귀하.. 2023. 5. 29.
커뮤니티 _ 책 쓰기 프로젝트 커뮤니티 _ 책 쓰기 프로젝트 그녀의 초고 이야기입니다. 나머지는 내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커뮤니티 나에게 있어서 커뮤니티는 굉장히 낯선 집단이었다. 학창 시절 이후 나의 인간관계는 급격히 좁아졌다. 그도 그럴 것이 회사 일에 집중하다 보니, 다른 모임을 할 시간이 없었다. 야근이 잦고, 주말 출근도 있어서 모임에는 늦거나 못 가기 일 수였고, 못 가는 나도 미안했고, 초대한 그들도 처음에는 서운해했지만, 점점 더 부르지 못했다. 아니 부르지 않았다. 게다가 나의 결혼은 29세에 또래들 대비 조금 일찍 한 편이었지만 나의 출산은 11년 만에 이루어졌다. 결혼 출산 양육 등 연이은 과정들을 거쳐나가는 친구들과 만나도 육아 토크 앞에선 들을 수만 있고, 말할 수는 없었다. 게다가 나는 세상일 혼자 다 하.. 2023. 5. 23.
SNS, 두려움 _ 책 쓰기 프로젝트 SNS, 두려움 _ 책 쓰기 프로젝트 오늘은 그녀의 초고를 이어갑니다. 나의 두려움의 원천은 무엇인가? 지인들은 SNS에 대한 나의 두려움을 도통 이해하지 못했다. 매일 수많은 Email을 받고, 썼다. 업무 Email은 간략할지언정 무의미한 것 은 단 하나도 없다. 간단하게 Email을 받고, 내용을 숙지하고 이다음 단계를 진행하겠다는 응답 메일, 프로세스의 설명, 진행 사항의 공유, 요청 수락에 대한 감사 등이다. 이 중에서 제일 어려운 메일은 설득과 요청이다. 중간관리자였기에 나의 메일은 대외적으로는 회사의 입장, 대내적으로는 팀, 본부의 입장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 메일은 설득과 요청의 ‘해결’을 이루어 내야 하는 대전제가 깊게 깔려있다. 단 몇 줄이 가지는 무게감은 어마어마하다. 때론 단 몇 .. 2023.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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