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치료 중 _ 책 쓰기 프로젝트
금융 치료 중 _ 책 쓰기 프로젝트 그녀는 오늘도 초고를 이어갑니다. 금융치료 중, 이제 호흡기를 떼야할 때가 왔다. “식사하고 하시죠?” 반가운 동료의 목소리다. 책상 위 나뒹구는 핸드폰을 집어 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목, 어깨, 등, 허리, 팔, 다리 안 아픈 곳이 없었다. 출근과 동시에 의자와 한 몸이 되었던 오전 시간, 화장실 한번 갈 틈이 없었다. 수십 개의 팝업, 그중에 반가운 xx은행. 아 맞다 오늘은 금융치료를 받는 날이다. 물론 스쳐 지나가는 돈이지만 그래도 즐겁다. 챗바퀴처럼 돌아가는 하루, 일주일, 그렇게 한 달을 또 무사히 버텨냈다. 나는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자의와 협의된 타의에 의해 길들여 왔다. 월급이라는 굴레 속에서 그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협의였다. 나는 회사라는 외투를..
2023. 4.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