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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백장

[100-37] 시장조사 _ 책 쓰기 프로젝트

by 어썸마음 2023.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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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

그녀의 오늘 책 쓰기 프로젝트의 주요 Task는 시장조사입니다. 프롤로그 작성 및 시장조사가 지난 코칭 이후의 과제이고, 프롤로그는 여전히 고심 중입니다. 프롤로그가 길지는 않지만, 책의 기획 의도를 담아서 흥미롭게 쓰려하니 초보 작가에게는 꽤 곤혹스러운 과제입니다. 그리고 시장조사, 말 그대로 현재 마켓에서 해당 카테고리에 있는 다른 책들을 살펴보는 일입니다. 각 책의 제목, 목차 구성 살피고, 판매지수 등을 보면서 소위 요즘 잘 팔리는 책들의 트렌드를 파악하는 일입니다. 그녀는 지난주 코칭 이후 한번 살펴보고, 그녀들과 주말을 보낸 후 월요일에 본격적으로 살펴볼 생각이었으나, 어제 갑작스러운 스케줄 변화로 인터넷 창 access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 

 

그녀의 새로운 한 주의 시작이었던 어제 월요일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휙~ 지나갔습니다.

무엇을 한 것도 없이 말입니다. 

 

 

그녀들 중 3호가 일요일 저녁에 갑자기 눈이 따갑고 아프다고 했는데, 결막염이 온 것입니다. 생애 최초의 결막염 그리고 엄마로서 최초 그녀들의 결막염으로 모두가 살짝 당황했지만, 아침에 안과를 방문하여 진료받고 이내 평정심을 되찾았습니다. (오픈 전에 도착했지만, 이미 병원에는 대기 인원이 많았습니다. 요즘 이비인후과나 소아청소년과만 사람이 많은 줄 알았는데, 안과도 사람이 많았습니다.)눈감기, 전염성이 강하지는 않지만 전염성이 있어서 가정보육이 필요하다는 선고를 받았습니다. 컨디션이 괜찮아졌는지, 3호는 병원을 나서면서부터 요청사항이 꽤 많아졌습니다.

 

그녀들은 항상 3명이 Set로 움직이기 때문에 엄마 혹은 아빠와 1:1로 온전히 시간을 보내는 때는 병원 스케줄이 유일합니다. 그래서 병원 가는 것을 은근히 즐기는 그녀들, 게다가 요즘 약국들은 거의 편의점을 방불케 하는 먹거리와 장난감들로 가득하고, 아픔을 빙자해서 무엇이든 하나라도 쟁취해 냅니다.(아니, Set이니 "3개를 쟁취해 냅니다"가 더 적절하겠습니다.) 이러니, 아이러니하게도 그녀들에게 병원 가는 스케줄은 아픔과 즐거움이 공존하는 시간입니다.

 

다시 그녀들 중 3호의 이야기로 돌아가서, 다소 두려움의 시간인 의사 선생님과의 만남을 끝낸 3호는 본격적으로 본색을 드러냅니다. 나오자마자 편의점에서 달콤한 것 하나를 사달라고 제안해 옵니다.

그리고 바로 도착한 약국에서의 탐색전, 약사님께서 주신 뽀로로 비타민으로 무사통과(사실 3호에게는 편의점에 가겠다는 빅픽쳐가 있어서 쉽게 물러납니다.)

약국에서 나와서 스케치북이 다 떨어져서 오늘 하루 종일 심심할 3호를 위해 다이소에 가기로 합니다. 한참의 시간을 보낸 끝에 다이소에서 본연의 목적이었던 스케치북 외에 스티커 3개, 그리고 나누어 먹을 캔디 1개를 삽니다. (3호는 캔디도 3개 사려고 시도하였지만, 본연의 목적은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다이소 이전에 한가지가 더 있었습니다. 다이소에 도착했으나, 오픈 시간이 아직 되지 않아서 근처 베이글 집으로 향했습니다. 집에 가져갈 베이글을 포장하고, 간단하게 아메리카노 한 잔 시켜놓고 짧게 대기하려던 그녀의 계획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3호의 적극적인 제안으로 테이블엔 두툼한 햄샌드위치, 초코라테, 따뜻한 콘수프가 차려졌습니다. 시켜놓고 한 입만 먹고 안 먹을 줄 알았는데, 진심을 느껴질 정도로 꽤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향하는 길, 베스킨라빈스... 어느덧 3호의 손에는 배스킨라빈스 쇼핑백이 들려져 있었습니다.

 

약국을 무사히 넘기고, 편의점에 들르지 않았고, 다이소에서 사탕을 1개 사는 데 성공했다고 생각했던 그녀였지만, 

집에 도착해서, 신이 난 3호를 보니 그날도 3호의 완승인 것 같습니다.

그녀는 3호와의 외출의 시간이 영겁의 시간같이 느껴졌지만, 사실 오전 11시도 채 되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아주 길었던 하루, 하지만 그녀의 손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은 하루였습니다.

 

그녀는 오늘은 기필코 시장조사를 하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러려면 3호와의 하루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작전이 필요한데, 갑자기 머릿속이 하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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