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관
그녀의 주말 아침도 여느 때와 다름이 없습니다.
요즘 그녀는 체력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에 빠져있습니다.
미라클모닝을 시작한 지 10개월이 넘었는데, 시간상으로 6~7시간이라는 충분히 잤음에도 불구하고, 아침에 일어나는 느낌이 예전 같지 않습니다. 피곤합니다. 생활패턴이 달라진 것이 있다면, 3~4개월 전보다 유산소운동 시간을 대폭 줄였고, PC로 작업할 것들이 많아서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서 외출도 거의 하지 않습니다. 끼니도 대충 때웁니다. 그녀는 요리에 능하지도 않고, 집에 있을 때는 딱히 무엇인가를 열심히 먹어야겠다는 의지보다는 배고프니깐 먹는 듯합니다. 그렇다고 조금 먹는 것은 아닙니다. 퀄리티가 낮은 식사를 하고 있다고 하는 표현이 가장 적절해 보입니다.
그녀는 삶의 기반은 체력 그리고 마음력(정신력이라고 하기엔 조금 다른 의미를 담고 싶어서 마음력이라고 표현해 봅니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둘은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그중 어느 하나가 모자라면, 또 넘치면 즉, 균형이 깨져버리면 그것은 곧장 삶에 투영이 됩니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느끼는 것은 체력의 저하입니다. 젊었을 때처럼 하루 이틀 밤새고 일해도 쉽게 회복되는 능력은 이제는 전무합니다. 오히려 환절기 때마다 그녀는 그 변화를 몸으로 처절하게 느낍니다. 그래서 겨울이 오던 지난 11월에는 그 벽을 뛰어넘지 못하고 한 달 이상 방황했습니다. 빨리 회복되기만을 바랐지만, 절대 쉽지 않았습니다. 그때 체력적으로 너무 무리해서 그런 것 같아서 과감히 꾸준히 해오던 러닝을 중단했고, 그 중단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봄을 맞이하는 3월부터 또 비슷한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환절기마다 한 달씩 공백기가 있으면, 대체 일 년 중 몇 달이나 정상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일까?) 어느 한주는 무기력, 어느 한주는 체력, 그리고 오랜만의 기침감기, 그녀는 몸의 소리에 기울여야 할 때가 지난 것 같습니다. 4월이 오면 러닝을 다시 시작해야지 하고 마음 한편에 저장해 뒀는데, 기침감기는 꽤 오래 들러붙어 있습니다. 하지만, 기침이 조금 더 잦아들면 시작할 생각입니다.
이렇게 선언했으니, 그녀의 마음도 이제는 더 이상 러닝을 미루지 않고 시작할 준비를 하겠고 생각합니다.
똑똑...
"마음씨, 몸의 소리를 듣고 있나요?"
그녀의 첫 책 쓰기 프로젝트, 프롤로그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이제 곧 프롤로그가 끝나고, 기획자와의 글 쓰는 훈련의 과정이 지나면, 그녀는 혼자만의 글쓰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즉, 달려야 한다는 이야기겠지요.
4월 말 즈음에는 몸도 달리고, 글쓰기도 달려나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현재 봉착해있는 이 난관을 천천히 하나씩 해결해야겠습니다. 단 서두르지는 말고, 어제보다 한걸음만 더 앞으로.
그녀의 이전 스토리도 궁금하신가요? (관심 감사합니다.)
[100-33] 프롤로그(Prologue) _ 책 쓰기 프로젝트 3회차 코칭 후기
[100-32] 책 쓰기 프로젝트 _ 컬래버레이션(Collaboration)으로 아우트라인(Outline) 작성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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