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다. 자기 갱생 _ 책 쓰기 프로젝트

힘들다. 자기 갱생 _ 책 쓰기 프로젝트

 

자기 갱생 그거 힘든 거 아냐?

 

자기 갱생의 첫 번째 허들은 SNS를 사용하는 것이다.

난 SNS를 즐겨하지 않았다. 카카오톡의 업무용 단체 채팅방만으로도 이미 차고 넘쳤다. 인스타그램은 출산 이후에 세 쌍둥이 커뮤니티의 동생들의 권유로 육아템 쇼핑을 위해 가입했다. 그리고 딱! 그 목적대로 출퇴근 시 폭풍 쇼핑에 충실했다. 당연히 게시물은 1개도 올리지 않았다. 연락처가 연동된 지인뿐 아니라 게시물도 없는데 모르는 사람도 나를 팔로우를 했다. 모르는 사람이 왜 나를 팔로우하는 거지? 갑자기 위기감이 몰려왔고, 왠지 모를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그렇다. 나는 걱정이 많은 사람이다. 연예인도 아니고, 판매자도 아닌 내가 모르는 사람들에게 나를 드러내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웠다. 누가 본다는 것도 부담스럽고, 댓글을 남기는 것은 더더욱 부담스럽다. 하지만, 누군가가 말했다. “아무도 너한테 관심 없어. 걱정 말고 올려.”(실은 좀 더 날것의 표현이다. 실상은 ”닥치고 올려! “ 였다.)

 

두 번째는 자기 갱생을 위한 꾸준한 노력과 시간의 투자다. 현재 나는 무인도에 있다. 내가 무인도에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이들이 더 많다. 무인도를 탈출하는 일이 쉽다면, 탐 행크스(Tom Hanks)의 영화 캐스트 어웨이(Cast Away)는 탄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가 무인도에서 탈출하기까지 무려 4년! 백세시대를 즐겁게 살기 위해 마음먹은 지금, 앞으로 50년도 넘게 나에겐 시간이 있다. 100세 기준으로 봤을 때 4%, 남은 시간을 50년이라고 했을 때 8% 이쯤 투자하고 즐거운 인생을 사는 나를 찾을 수 있다면 투자할 만한 충분한 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세 번째는 자기 갱생은 한 번에 끝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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