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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백장

콘텐츠, 잘해온 것_책 쓰기 프로젝트

by 어썸마음 2023.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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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잘해온 것_책 쓰기 프로젝트

그녀의 오늘, 초고 이야기입니다.

 


사원 3년 차 때 일이다. 어제 홍콩 출장 가신 이사님께 연락이 왔다. 미팅의 주요 안건 중에 바이어와 벤더 간의 업무 프로세스 개선 관련 안건이 있었고, 내가 그 자료 중 실무에 관한 자세한 내용을 정리했었다. 출장 전 사전 미팅과 논의도 많았었지만, 현지에 도착해서 상황을 보니 실무자가 미팅에 같이 참석하는 것이 맞겠다고 하셨고, 그 자료를 준비했던 나는 바로 홍콩으로 날아갔다.

의류 수출업체에는 업무 진행 시 숙지해야 하는 바이어 매뉴얼, 규정도 많고, 프로세스를 셋업 해간다. 게다가 수시로 업데이트가 된다. 그래서 새로운 것, 변경된 것을 익히고 자료를 정리해서 팀원, 유관부서, 지사, 협력업체들과 공유한다. 그리고 각각의 역할에 적절하게 맞추어 교육한다. 업무에 즉각 반영이 되어야 하므로, 한 치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늘 팀장이나, 소팀장들만 교육자가 되는 것은 아니었다. 유관자들은 해당 내용을 무조건 습득해야 한다. 담당자라면 그 누구도 예외 없이 자료를 만들고, 교육하는 것은 이렇다 할 특별한 것이 아니었다.

‘맞다.’ 난 이 것을 가장 오랫동안 잘 해왔다. 수많은 강의를 들으면서도, 그것을 숙지해서 필요한 누군가에게 더 쉬운 나의 방식으로 전달해 줄 생각으로 연결 짓지 못했다. ‘이거구나.’ 뭔가 찾은 것 같은 느낌이 왔다. 하지만, 내가 진정 잘할 수 있는 것을 찾고 난 후에도 이걸 과연 팔 수 있을까? 내가 찾은 콘텐츠에 대한 의구심은 끝이 없다. 하지만 시작은 반이라고 했으니, 반은 성공한 셈이다. 이제 나머지 반을 채우면 된다. 쌓을 것을 찾아 하나, 둘 차근히 쌓아본다. 하지만 쌓기만 해서는 안된다. 아무리 좋은 콘텐츠도 공감을 얻지 못한다면 가치를 인정받을 수 없다. 공감을 얻어내기 위한 도구가 필요하다. 이건 또 어떻게 하지?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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