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려고 읽습니다. 강력한 프롤로그_ 책 쓰기 프로젝트
그녀는 글 쓰기, 책 쓰기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난생 처음이라 더 그렇습니다. 그러던 중에 단 숨에 읽어 내려간, 곱 씹어서 읽고 싶은 책, 지금은 준비가 되지 않았지만 그녀처럼 때가 된다면 즉각 권해주고 싶은 책을 만났습니다. 그래서 조금 나누어서 기록을 남겨보려고 합니다.
쓰려고 읽습니다.
프롤로그는 꽤 강력했습니다.
다독에 대한 환상을 가진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다독은 자칫 잘 못하면 과독(過毒) 이 됩니다.
쓰려고 읽습니다. 이정훈, 책과 강연
프롤로그, 그 첫 줄에서 과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요츰 책을 쓰면서 프롤로그에서 겪었던 난항을 생각 해볼 때, 작가의 내공이 느껴지는 첫 문장이었습니다.
다독은 과독, 과한 독, 유해하다는 그 독이 심지어 과한..
읽지 않는 이들을 위한 위로의 글은 물론 아니었지만, 많이 읽어야 좋은 것이라는 일종의 통념 속에 사로잡혀 있던 이들에게는 매우 위로가 되는 문장이었습니다.
회사에 집중하던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책을 읽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체력적으로도 힘들었고, 책을 읽어야겠다는 의지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관심조차 없었다는 것이 맞는 말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책을 1권도 안 읽은 것은 아닙니다. 일을 함에 있어서 꼭 필요하다고 느끼는 리더십 관련 책등 딱 읽어야 하는 것들만 읽었습니다. 여유롭게 읽은 독서라는 느낌보다는 꼭 필요해서 읽는 전투 독서의 것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독서라고도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랬던 상황에서 딱! 변화의 시기가 오니, 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꼈습니다.
하지만, 다른 이들의 독서량에 비하면 어디 내놓기 부끄러웠고, 심지어 우선순위는 뒤로 밀렸습니다. 마음잡고 도서관에 들러 책을 흠뻑 읽고 나오면서 가방 묵직하게 몇 권의 책을 들고나옵니다. 그때의 마음은 도서관에서 독서 하면서 느꼈던 마음을 집에서도 느끼고 싶었기 때문인데, 결과론적으로 봤을 땐, 반납 일자가 임박해서 조금 읽거나, 어느 때는 빌려온 그대로 다시 도서관으로 향할 때가 더 많았습니다. 그리곤 도서관에서 앉아서 또 잭을 읽고, 나올 때 또 대여를 하고, 이런 미련한 일상을 꽤 많이 반복했습니다.
그래서 2023년이 시작되면서는 매일 아침 미러클 모닝을 하는 시간에 1순위로 책을 읽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대신 한 시간씩 읽겠노라 하면, 지속성을 담보할 수 없었기에 스스로 그릇만큼 인 15분 독서를 하기로 합니다. 다행히 그 마음은 1년의 1/3이 지난 오늘까지도 유효합니다. 단, 예상하는 대로 권 수는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전같이 도서관에 들를 때만 읽었던 책에서 이제는 집에서도 꾸준히 읽는 책으로 바뀌었습니다. 권 수는 딱히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읽고 싶은 책을 읽어 내려갔습니다. 신간, 베스트셀러를 읽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공간이 협소해서 책은 웬만하면 빌려 읽는다는 신념하에 도서관에서 빌려 읽기를 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어렵게 대기하며 신간을 읽기보다는 그동안 읽고 싶었던 책들을 찾아서 읽었습니다.
그러면서 느끼게 된 생각은 앞으로 세상을 살아갈 때, 읽고, 쓰는 것은 정말 필요하고, 놓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녀의 이전 스토리도 궁금하신가요? (관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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