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주중 월-목은 기획자의 아침 생각을 듣는다.
'쓰려고 읽습니다.'의 저자이자, 책과강연 이정훈 대표님의 아침생각이다.
오늘은 기획자의 일본 이야기를 시작으로, '문제 있음'과 그 안에서 '배울 게 있음'에 대한 이야기였다.
마지막 단계에서 검토를 할때, 보통은 수많은 검토를 거쳤기 때문에 그러한 눈으로 바라보지 않는데, 기획자는 그 단계에서 문제 있음의 눈으로 바라본다고 했다. 그러면 꼭 문제가 보인다는 것이다.
그 순간, 과거 회사에서의 내가 떠올랐다.
회사에서 수많은 Project를 한다.
특히 중요한 자료를 정리해서 PPT를 만들 때는 진짜 수십 번을 고친다. 다 뒤집어엎고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했던 것도 한두 번이 아니다. 그렇게 수십 번을 거쳐서 완성의 직전단계에서 마지막을 검토할 때 문제 있음의 눈으로 바라보지 않았다. 우리의 나름 완성의 자료(물론 완벽의 자료는 한 번도 없었다.) 그 자료를 보스에게 가져간다. 이제 끝일까? 하는 마음으로 보스를 바라보지만, 여지없이 수정작업을 지시한다.
되돌아보면 그 자료를 나름 완성한 우리는 보스가 트집잡는다고 생각했다.
어떨 땐 해도 해도 너무한다고 생각했다.
그 과정은 너무 쓰고 쓰고 쓰다. 그렇다 하면 열매는 달까? 안타깝게도 현실에서는 반반쯤 되었던 것 같다. 아니 어쩌면 왜곡된 기억이 반반쯤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고, 실제는 쓴 쪽에 더 가까웠는지도 모르겠다.
열매조차 쓰디쓰면, 우리는 그 작업을 다시 반복한다. 하~아..
하지만 오늘 아침생각을 들으면서 우리의 보스는 마지막 단계에서 시건을 문제 있음으로 봤던 것 같다.
역시 대 단 하 다.
기획자도, 나의 X-보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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